본문바로가기

나눔마당

Junggye Yangeop Catholic Church

현재 위치

Home > 나눔마당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1010일 연중 제27주간 화요일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여정에서 일어난 사건을 다

룹니다. 특정한 장소와 시간은 언급되지 않습니다. 어떤 마을에 머무르기로

하신 예수님께서는 마르타의 초대로 그의 집을 방문하여 마르타와 그녀의

동생 마리아를 만나십니다.

예스님을 맞이하는 마르타와 마리아의 모습은 서로 대조를 이룹니다.

마리아는 주님의 발치에 앉아 그분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있고, 마르타는

여러 가지 시중드는 일로 분주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마리아가 선택한 좋은

, 곧 마리아의 모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십니다. 마리아는 오로지 한 가

지에 관심을 두로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리아는 예수님께 시선을 향하고 그

분의 말씀에 위를 기울였는데, 이는 예수님을 따르는 이들에게 반드시 요구

되는 자세입니다.

반대로 예수님을 시중드는 일, 곧 봉사에 헌신한 마르타는 다른 평가를

받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 마르타의 모습을 지

적하십니다. 마르타는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부르면서도 예수님을 자신의 중

심에 두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자신이 세워 놓은 계획에 따라 예수님

을 모시려고 하였습니다(10.40 참조). 초대받은 예수님께 집중하였던 마리아

와 달리 마르타는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초대하였지만 그분의 말씀을 경청

하기보다 그분을 그저 손님으로 모시려는 데만 마음을 쏟았던 것입니다.

오늘 복음은 나와 예수님의 관계를 되돌아보도록 초대합니다. ‘제자

삶에서 주님을 중심에 모시고 그분의 말씀을 듣는 것이 핵심이고, 그 밖의

모든 것은 이차적일 뿐입니다. 마리아는 우리에게 예수님과 이루는 관계 정

립을 위한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 매일 미사 오늘의 묵상 필사 -